“개성공단 인력축소 탄력적으로”

  • 입력 2009년 4월 8일 02시 58분


이명박 대통령(왼쪽)이 7일 오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주요 경제단체장을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사공일 한국무역협회장 겸 G20기획조정위원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명박 대통령(왼쪽)이 7일 오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주요 경제단체장을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사공일 한국무역협회장 겸 G20기획조정위원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李대통령, 경제단체장 초청 “대기업 고임금 바로잡아야”

이명박 대통령은 7일 개성공단 인력 축소 문제와 관련해 “기업마다 사정이 각기 다르므로 정상적인 기업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탄력적이고 유연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하고 북측에 억류된 남측 직원 1명이 아직도 풀려나지 못한 데 대해 “해당 기업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북측에 요구해야 하며, 필요하면 정부가 국제사회와 공조해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로켓 발사에 우리 국민은 성숙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최근 우리 경제지표에도 이런 사실이 잘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주요 경제단체장을 초청해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최근 경제위기를 언급하며 “대기업은 이번 기회에 고임금 구조를 바로잡아 경쟁력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한 종업원이 해고당한 직후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회사가 오죽 어려우면 이렇게 했겠느냐’고 말했던 장면이 기억난다. 회사에 대한 신뢰와 애정이 그만큼 두텁다는 뜻이 아니겠느냐”며 노사 간 신뢰 구축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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