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北제재’ 1차회의 합의 실패

  • 입력 2009년 4월 7일 09시 58분


中-러 반대… 오늘 속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5일 오후 긴급회의를 열고 3시간여에 걸쳐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규탄하는 결의안 채택을 논의했으나 중국 러시아 등의 반대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안보리는 6일 회의를 속개할 예정이다.

상임이사국 5개국을 포함한 안보리 이사국 15개국이 참가한 이날 회의에서 미국 일본은 제재대상 개인과 기관을 명시하는, 기존 경제제재보다 강력한 내용의 결의안 초안을 제시했고 영국 프랑스 등이 이를 지지했다. 그러나 중국 러시아 리비아 우간다 베트남 대표는 안보리가 6자회담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도록 자제해야 한다고 맞섰다.

하지만 로켓 발사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해야 하며, 유엔 결의안을 존중할 것을 요구하는 정도에는 참가국 간에 대체로 이견이 없었다고 유엔 소식통은 전했다.

워싱턴=이기홍 특파원 seche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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