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

  • 동아닷컴
  • 입력 2009년 4월 5일 11시 38분



5일 오전 11시 30분 15초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의 북한 미사일 발사장 발사대에 장착된 로켓이 발사됐다.

정부는 이 같은 사실을 공식 확인하며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로켓은 인공위성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부 당국자는 "로켓이 나아간 궤적으로 판단했을 때 미사일이 아니고 우주발사체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위성발사가 성공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명박대통령은 5일 오전 11시 40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군 경계 태세를 확실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공식 브리핑을 통해 "한반도와 세계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안겨 주는 무모한 행동에 실망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해 단호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지만 동시에 인내와 일관성을 갖고 북한의 변화를 기다리겠다" 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이 5일 오전 로켓을 발사했으나 일본 정부는 탄도미사일방어(MD) 시스템에 의한 요격을 하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11시30분 북한에서 비상체가 발사돼 태평양으로 통과했다고 발표했고 오전 11시40분까지 북한이 발사한 로켓의 낙하물에 의한 피해 정보는 없다고 밝혔다.

이날 발사된 장거리 로켓 1단계 추진체는 11시 37분 일본 아키타(秋田)현에서 서쪽으로 280㎞ 떨어진 동해상에, 2단계 추진체는 11시 43분 태평양 1270㎞ 지점에 낙하했다. 발사체가 일본에 떨어질 가능성은 소멸했지만 당초 발표 지점보다 일본에 가까운 지점이다.

일본은 북한 로켓 발사된 직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를 요청한 상태다.

<인터넷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