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여기자 억류 확인해줘” 통보방식은 언급안해

  • 입력 2009년 3월 24일 12시 59분



<로이터/동아닷컴 특약>

미국 국무부는 23일(현지시간) 북한의 미국인 여기자 2명 억류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 문제가 양국 외교당국에 의해 해결될 때까지 내버려두면 좋겠다고 밝혔다.

로버트 우드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미국인 2명을 억류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줬다"면서 "지난 금요일(20일) 밝혔던 것처럼, 외교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는 여기서 적게 언급할 수 있으면 있을수록 더 좋다고 생각한다"며 "그 정도만 언급하게 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여 미국은 북한의 미국인 여기자 억류 문제가 외교적으로 가능하면 조용하게 해결되길 기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국무부는 또 북한의 억류사실 통보 방식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했다.

우드 부대변인은 북한으로부터 억류 사실에 대한 통보를 받았다고 확인했지만, 북한이 뉴욕 채널이나 북한 대사관, 뉴욕에 주재하고 있는 북한 외교관 등 어떤 방식으로 통보받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민감한 사안"이라고 지적하면서 논의를 더 진행하길 원치 않다고 밝혔다.

미국의 '커런트TV' 소속 한국계 유나 리와 중국계 로라 링 기자는 지난 17일 북중 접경지대의 두만강가에서 취재 도중 북한 당국에 억류됐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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