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섭 “김 의장, 소신대로 밀고가야”

  • 입력 2009년 3월 2일 13시 54분


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2일 미디어법 등 쟁점법안 처리를 둘러싼 국회 파행과 관련해 "국회의장이 소신대로 해나가야 된다"고 말했다.

이 전 의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여야 모두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받아들여 국회를 정상화해야 된다"면서 "강경파에 휘둘려서는 안되며, 강경파가 주도하는 당과 정부는 꼭 망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제가 되고 있는 언론법 등을 6월에 한다고 해서 나라가 망하느냐"면서 "국회의장은 청와대나 여당 눈치 볼 필요 없이 소신대로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나라당의 본회의장 앞 점거농성에 대해서도 "본회의 시작하기도 전에 로텐더홀에 여당이 진을 치고 농성하는 것은 한평생 정치를 해도 처음 보는 진풍경"이라며 "여당으로서 잘하는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경찰이 국회 안에 들어오면 그때는 나라가 망하는 것"이라며 "우선 로텐더홀에 여당이고 야당이고 보좌관, 당직자를 전부 내쫓아야 된다"고 주장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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