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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24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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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27일 2009년도 정부 예산안과 관련한 국회 시정연설을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23일 브리핑을 통해 “임기 첫해인 데다 국회를 존중하고, 여야를 초월해 경제위기를 극복하자는 국민적 단합을 호소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예산 관련 시정연설을 하는 것은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한 이후 5년 만”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적 단합과 함께 국회 차원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여야가 국내 은행의 자구노력과 지분의 담보를 전제로 외화차입을 지급 보증하는 내용의 ‘국내 은행 외화표시 채무에 대한 국가보증 동의안’을 조속히 처리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제7차 아시아유럽회의(ASEM)’ 참석차 중국 베이징(北京)으로 출국하기 전 청와대로 한승수 국무총리와 경제 관계 장관들을 불러 오찬을 함께하며 금융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 대통령은 “국내에서 발생하는 여러 경제 상황과 금융 상황에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밤 베이징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2박 3일 일정으로 43개 ASEM 회원국 정상들과 국제 금융위기 극복 등을 주제로 정상회의를 할 예정이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