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김문수 또 비판

  • 입력 2008년 9월 7일 17시 25분


이완구 충남지사가 7일 수도권 규제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 김문수 경기지사를 또 다시 비판했다.

충남의 농산물 홍보를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이 지사는 이날 충남도 홈페이지에 올린 '중국에서 공산당을 만나보니'라는 글에서 "중국 공산당도 수도권 집중에서 균형개발로 정책방향을 전환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김 지사가 "균형개발은 공산당도 실패한 정책"이라며 수도권 규제 완화를 요구한 데 대한 반박이다. 이 지사는 지난달 26일에도 "김 지사의 수도권 규제 완화 발언으로 지방 국민들의 가슴은 멍들고 있다"며 김 지사를 비판한 바 있다.

이 지사는 홈페이지 글을 통해 "중국도 우리처럼 일부가 먼저 부유해진 뒤 이를 확산한다는 선부론(先富論)을 토대로 불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했지만, 2006년 제11차 5개년 계획 이후 '공동부유론' 아래 지역균형발전으로 정책방향을 전환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역할분담을 통한 동반 성장론을 제안하면서 "김 지사가 큰 틀 속에서 도정과 국정을 함께 돌아보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윤종구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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