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케인 대북정책 핵심은 완전한 핵폐기”

  • 입력 2008년 9월 5일 03시 00분


존 매케인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외교안보 정책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브레인들은 북한의 영변 핵시설 복구 움직임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매케인 캠프의 외교안보 전문가 3인은 3일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미네소타 주 세인트폴의 엑셀에너지센터에 마련된 외신기자클럽을 찾아 매케인 후보의 대북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매케인 캠프의 외교정책 부보좌관을 맡고 있는 코리 차키 전 국무부 정책기획국 선임부국장은 “매케인 후보의 대북정책 핵심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핵 폐기(CVID)”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영변 핵시설 폐기에 합의한 것은 긍정적이기는 하지만 아주 작은 조치에 불과하다”며 “이 합의는 핵무기나 북한의 핵 확산, 우라늄 프로그램에 대한 해결책이 없어 주변의 우려를 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원 정보위원회에서 공화당 간사를 맡고 있는 피트 헉스트라 의원은 부시 행정부가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솔직히 말해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미 상원 내 대표적인 지한파(知韓派)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본드 의원도 북한의 핵시설 복구 움직임에 대해 “왜 북한 핵이 CVID 원칙에 따라 폐기되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힘주어 말했다.

세인트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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