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특검 추진” 靑 “김옥희씨 출입기록 없어”

  • 입력 2008년 8월 4일 03시 03분


한나라 “비례대표 14번 약속 없는 것으로 알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 언니 김옥희 씨의 공천 청탁 의혹 사건에 대한 특검 실시 문제를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3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사건은 단순 사기가 아니라 공천과 관련된 대통령 친인척 비리인 만큼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며 “대통령 친인척 비리 수사를 국민이 불신하는 풍토를 뿌리 뽑기 위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를 신설하는 입법을 국회에서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이 사건은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실에서 먼저 포착해 검찰에 이첩한 사건”이라며 “검찰이 투명하고 신속하게 한 점 의혹 없이 수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김 씨가 청와대에 출입한 기록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옥희 씨에게 돈을 제공한 김종원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이 한나라당 비례대표 공천 14번을 약속받았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한나라당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당에서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 영상취재 : 동아일보 사진부 박경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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