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군 16년 만에 美본토서 연합훈련

  • 입력 2008년 8월 1일 03시 04분


공군의 최신예 F-15 전투기가 8일부터 23일까지 미국 네바다 주 넬리스 공군기지에서 미 공군 주도로 실시되는 다국적 공군 연합훈련 ‘레드 플래그(Red Flag)’에 참가한다.

한국 공군이 이 훈련에 참가하는 것은 F-16 전투기 4대를 파견했던 1992년 이후 16년 만이다. 공군은 F-15K 전투기 6대와 조종사 및 지원 인력 등 80여 명이 참가한다고 설명했다.

F-15K 전투기는 이번 훈련에서 통합정밀직격탄(JDAM)과 레이저유도미사일(GBU-12) 등 첨단 공대지 유도 무기들을 실제 투하할 계획이다. 이 미사일들은 북핵 대비 전력 확보를 위해 도입한 것으로 수십 km 밖에서 5m 이내의 오차로 지상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F-15K의 실제 사격 훈련은 북핵 실험 이후 우리 군의 대북 억지력 수준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영상취재: 정영준 동아닷컴 기자

또 한국 조종사들은 훈련 기간에 1일 주간 4회, 야간 2회씩 모두 58회 출격해 프랑스, 인도 전투기 조종사들과 함께 가상 적기들을 요격한 뒤 적진으로 침투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레드 플래그는 매년 실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군 연합훈련으로 올해는 한국과 미국 프랑스 인도 등 4개국이 참가할 예정이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불온서적 軍반입 차단”▼

국방부는 최근 이상희 장관 지시로 각 군에 불온서적의 군 내 반입 차단대책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31일 밝혔다. 국방부가 지정한 23권의 불온서적에는 영국 케임브리지대 장하준 교수의 ‘나쁜 사마리아인들’을 비롯해 민속학자 주강현 씨의 ‘북한의 우리식 문화’, 미국 언어학 석학인 놈 촘스키의 ‘507년 정복은 계속된다’ 등이 포함돼 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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