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계관 “어떻게 그런 일이…” 6자회담중 소식듣고 놀라

  • 입력 2008년 7월 16일 03시 01분


“어떻게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회의 마지막 날인 12일 북한 측 수석대표인 김계관(사진) 외무성 부상은 금강산 관광객의 피격 사망 소식을 전해 듣고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김 부상에게 소식을 전하자 한동안 말을 하지 못한 것이다.

6자회담 수석대표들은 이 사건이 회담에 미칠 영향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사건이 발생한 11일 김 본부장은 회의 도중 전달된 메모를 통해 사건 소식을 접했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 측은 독도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일본이 대북 에너지 지원 불참 견해를 재확인한 것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밝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언론은 ‘회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한국 정부가 일본 분담금을 대납할 것이라는 보도까지 했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 대표단은 금강산과 독도 문제를 염두에 두고 회의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 영상취재 : 신세기 동아닷컴 기자
▲ 영상취재 : 이진아 동아닷컴 인턴기자
▲ 영상취재 : 정주희 동아닷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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