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북연락사무소 제의 거부…靑 “일희일비 안해”

  • 입력 2008년 4월 28일 02시 59분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6일 논평을 내고 이명박 대통령이 제의한 남북연락사무소 설치를 사실상 거부했다.

북한 측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 대통령의 제안이 “북남관계 악화의 책임을 회피하며 여론의 시선을 딴 데로 돌리기 위한 얕은 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이 신문은 “이명박 패당은 집권하자마자 미국을 등에 업고 반공화국(반북) 대결을 정책화하면서 6·15 이후 북남 사이에 이룩된 모든 것을 뒤엎으려 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대북전략 차원의 제안이 아닌 만큼 북측의 거부 의사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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