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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3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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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 안에서 “서울 은평을 지역에 출마한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와 후보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은평을 지역은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이 3선을 한 곳. 그러나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정치 신인인 문 대표가 이 의원을 4∼11%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민주당이 공천한 송미화 후보는 5% 안팎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민주당 내에서는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 의원을 낙마시킬 수 있다면 무슨 일이라도 해야 한다. 민주당이 후보를 내면 표가 분산돼 이 의원이 당선된다”면서 후보단일화의 필요성이 나오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아픔을 이 대통령의 최측근이 출마한 지역에서 대리 설욕하자는 것이다. 문 후보도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쪽에 “은평을에는 공천자를 내지 말아 달라”고 제안한 바 있다.
송 후보 측은 “선거를 완주하겠다는 생각이지만 은평 유권자들의 뜻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