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김하중, 환경 이만의, 방통위장 최시중

  • 입력 2008년 3월 3일 03시 00분


이명박 대통령은 2일 통일부 장관에 김하중(61) 주중대사, 환경부 장관에 이만의(62) 전 환경부 차관을 내정했다.

초대 방송통신위원장(장관급)에는 최시중(71) 전 한국갤럽연구소 회장이 기용됐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업무 전문성과 역량, 국가관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고 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어느 정도 이해하느냐도 고려했다”면서 “지역 안배 등은 부차적인 것이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강원 원주 출신으로 서울대 중문학과를 졸업한 뒤 외무부에 들어가(외무고시 7회) 주중 공사, 아시아태평양국장, 대통령외교안보수석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전남 담양 출신의 이 후보자는 조선대 사범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제11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관계에 입문한 뒤 목포시장, 광주시 부시장, 행정자치부 자치지원국장, 대통령행정비서관 등을 지냈다.

최 후보자는 경북 포항 출신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동양통신을 거쳐 동아일보 정치부장과 논설위원, 부국장 등을 지냈다.

이날 3명의 인선으로 국회 인사청문회가 요구되는 새 정부의 장관급 인선이 마무리됐다. 이 대통령은 3일 11명의 신임 장관과 청문절차가 끝나지 않은 장관 후보자들을 대신해 노무현 정부에서 임명된 4명의 국무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새 정부 첫 국무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의 새 위원장(장관급) 후보로는 공정거래위 부위원장을 지낸 김병일 김앤장 법률사무소 상임고문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원 기자 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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