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오전 5시부터 모여들어

  • 입력 2008년 2월 26일 04시 33분


일일이 악수… 행사 21분 길어져

▽이른 아침부터 시민 몰려=국회 주변에는 이날 오전 5시부터 시민들이 모여들기 시작해 입장 30분 전인 오전 8시에는 국회 정문 주변과 인도가 시민들로 가득 찼다.

시민들은 10여 곳의 임시 출입구와 경찰의 보안 검색대를 통과해 행사장에 입장했고 입장하지 못한 시민들은 국회 정문 앞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으로 취임식 장면을 지켜봤다.

초청장을 가지고 오지 않은 시민들도 행사장에 입장하게 해 달라고 요구해 곳곳에서 작은 마찰이 일기도 했다.


▲ 영상취재 : 동아닷컴

식전 행사는 개그맨 김제동 김학도, 아나운서 최원정 씨의 진행으로 다양한 문화이벤트가 펼쳐졌다. 선행을 많이 한 가수 김장훈 씨는 ‘우리 기쁜 날’을 열창하며 새 정부 출발을 축하했다.

대통령을 배출한 동지상고 동문과 그 가족 모임인 ‘형산포럼’ 회원들은 전세버스를 타고 국회 앞에 도착해 오전 7시경 커피와 귤 등을 나눠주는 자원봉사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주변에서 집회도 잇달았다.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50여 명은 국회 정문 부근에서 비정규직 철폐, 구조조정 저지,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장애인정보문화누리 소속 회원은 새 정부의 장애인복지정책이 미흡하다며 국회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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