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반응… 한나라당 “정부 성공 위해 최선”

  • 입력 2008년 2월 26일 03시 02분


■ 정치권 반응

○한나라당

“정부 성공 위해 최선”

○통합민주당

“약자 배려 잊지 말라”

○민주노동당

“사회 양극화 해소를”

○자유선진당

“국민의 힘 잘 모으길”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 25일 여야 정치권은 모처럼 한목소리로 덕담을 주고받았다.

한나라당은 10년 만에 다시 여당이 된 감개무량함을 숨기지 않으면서 경제 살리기를 다짐했고, 야당으로 새출발하는 통합민주당은 약자 배려 등을 주문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언론에 배포한 ‘이명박 대통령 취임 축하 인사말’을 통해 “명실공히 집권 여당으로서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10년간 야당을 하다가 이번에 정권교체가 되니까 너무나 감개무량하다”며 “경제를 살리고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올리는 데 다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은 이명박 정부를 때로는 앞에서 끌고 때로는 뒤에서 밀어 선진화의 국정과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민주당은 “모처럼의 날인만큼 정쟁 없는 날로 만들겠다”며 이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했다.

손학규 공동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경제회생의 기대를 안고 출범한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어 “이 대통령이 강조한 선진화는 내가 추구해 온 길이기도 하다”며 “단순한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여는 게 아니라, 약자를 배려하고 도덕적 기준도 갖추는 고품격 선진화를 이뤄 달라”고 주문했다.

정동영 전 대선 후보는 개인 블로그에 글을 올려 “향후 5년간 이 대통령의 행운과 대한민국의 만사형통을 기원한다”며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대통령이 돼 주길 바란다”고 했다.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막 취임한 국가원수에 대한 예의 차원에서 여야간 정쟁에 대한 논평은 자제하기로 했다”며 “대통령 취임사에서 공개된 경제 활성화, 국민통합, 소외 계층 배려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강형구 부대변인은 “새 정부가 서민경제를 살리고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는 데 집중, 국민의 기대와 바람에 정반대로 화답하는 ‘청개구리 정부’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논평했다.

자유선진당 지상욱 대변인은 논평에서 “새 정부는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국민의 힘을 모으는 것은 물론 여야 상생의 정치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종구 기자 jkmas@donga.com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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