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52.6세… 서울-영남 4명씩

  • 입력 2008년 2월 11일 03시 04분


■ 수석비서관급 8명 면면

60대 2명 제외한 6명이 47~53세 ‘영파워’

민정수석-대변인 빼면 전원 미국박사 출신

10일 발표된 ‘이명박 정부’의 초대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면면을 보면 △40대 △대학교수 출신 △미국 대학 박사학위 소지자 △경제학 전공자가 많이 기용된 것이 특징이다.

옛 홍보수석비서관 기능까지 흡수한 대변인을 포함해 수석비서관급 8명을 연령별로 분류하면 40대가 3명, 50대가 3명, 60대 2명이었다. 평균 나이는 52.6세.

대학교수 출신이 중용된 것도 큰 특징이다. 법조인 출신의 이종찬 민정수석비서관, 언론인 출신의 이동관 대변인 내정자를 제외한 전원이 대학이나 연구소 전현직 교수다. 국회의원인 이주호 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 박재완 정무수석비서관 내정자도 각각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성균관대에서 교수를 했던 경험이 있다.

수석비서관 대부분은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으며 이들은 모두 미국에서 학위를 땄다. 김병국(하버드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 김중수(펜실베이니아대) 경제수석비서관, 박미석(미시간주립대) 사회정책수석비서관, 이주호(코넬대) 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 박재완(하버드대) 정무수석비서관, 곽승준(밴더빌트대) 국정기획수석비서관 등 전체 8명 중 6명이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특히 아이비리그로 불리는 미국 동부 명문 사립대 출신이 4명이다.

수석비서관급 8명 중 5명이 경제학을 전공한 점도 눈에 띈다.

일각에서는 출신 지역과 출신 학교가 지나치게 편중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출생지별로 서울(김병국 김중수 박미석 이동관)과 영남권(이주호 박재완 이종찬 곽승준)이 각각 4명이었다. 인천, 경기, 호남, 충청, 강원, 제주 출신은 한 명도 없었다.

출신 대학별로는 서울대 4명(김중수 이주호 박재완 이동관), 고려대 2명(이종찬 곽승준), 숙명여대 1명(박미석), 하버드대 1명(김병국) 등이었다.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이 3명이나 된다.

대통령직인수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사람이 4명(이주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교육문화분과 간사, 박재완 정부혁신·규제개혁 태스크포스팀장, 곽승준 기획조정분과위 인수위원,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이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 동영상제공=인수위,편집=동아일보 사진부 이종승기자


▲ 영상제공=인수위, 편집=동아일보 사진부 이종승 기자)


▲ 영상제공=인수위, 편집=동아일보 사진부 이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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