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당선인 설 연휴때 독서… 테니스-선영 참배도 검토

  • 입력 2008년 2월 6일 02시 58분


‘통찰과 포용’ ‘마인드 세트’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사흘의 설 연휴 기간 책 두 권을 읽기로 했다.

미국 하버드대 교육심리학과 교수인 하워드 가드너가 지은 ‘통찰과 포용(Leading Minds)’, 미래 경제학자인 존 나이스비트의 ‘마인드 세트(Mind Set)’다.

‘통찰과 포용’은 이 시대에 맞는 리더와 리더십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샤를 드골, 예수, 공자, 마하트마 간디 등 위인들이 어떤 스타일로 대중을 사로잡았는지를 설명한다.

‘마인드 세트’는 미래를 보는 방법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어떤 마인드 세트를 갖고 세상을 보느냐에 따라 세상이 달라진다는 게 요지다. 이 당선인이 평소 좋아하는 ‘긍정의 힘’과 일맥상통하는 책이기도 하다. 저자는 “미래를 보려면 객관적인 현재의 데이터를 재료로 삼되 직관과 상상력을 동원하라”고 주문한다.

이 당선인의 한 측근은 “이 당선인이 대통령에 당선된 뒤 진정으로 국민을 섬기는 리더와 리더십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 미래에 대한 준비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며 책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 당선인은 이 책 외에도 시간이 나는 대로 김용택 시인이 추천한 시와 그 평을 묶은 ‘시가 내게로 왔다’와 김남주 시인의 시집도 함께 읽어볼 예정이다.

한편 이 당선인은 연휴 중 7, 8일은 가족과 자신을 위한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정을 쇠지 않지만 가족들과 모여 식사도 하고 안가 인근에서 테니스도 칠 예정이다.

설 당일인 7일에는 친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과 선영을 참배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이 당선인은 9일부터는 대통령수석비서관과 각료 인선을 위해 자료를 검토하고 대상자와 후보군을 만나는 등 일상 업무로 돌아갈 계획이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