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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월 23일 02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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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4·9 총선을 두 달여 앞두고 대통합민주신당 측에 당 대 당 합당을 제안했다.
민주당 박상천 (사진)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야권이 분열된 지금 정당구도로 총선이 치러지면 차기 집권당인 한나라당은 개헌선(전체 의석의 3분의 2)을 넘는 국회의석을 확보할 것”이라며 “대통령과 지방 권력을 장악한 한나라당이 국회까지 장악할 경우 무소불위의 일당 독주와 민주주의의 위기 상황이 조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의 일당 독주를 견제하려면 총선을 통해 양대 정당으로 도약하는 방법밖에 없다”면서 “민주당과 대통합민주신당이 통합해 강력한 중도개혁통합 정당을 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표는 “총선이 70여 일 앞이라 통합은 설날 이전에 마무리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과의 통합은 민주개혁세력, 특히 호남지역 국민의 여망”이라면서 “민주세력이 하나가 돼 더 큰 힘으로 국민에게 이바지하라는 여망을 받들겠다”고 일단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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