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섬기는 下心 실천” 李당선인 신년 법회 참석

  • 입력 2008년 1월 17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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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신년하례법회에 참석해 삼배를 올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신년하례법회에 참석해 삼배를 올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열린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신년하례법회에 참석했다.

이 당선인이 불교 행사에 참석한 것은 대선 이후 처음으로, 개인적으로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지만 차기 대통령으로서 종교와 이념을 뛰어넘는 국가지도자의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한 행보로 보여진다.

그는 이 자리에서 “불교 경전 ‘잡보장경(雜寶藏經)’에 ‘지혜로운 삶이란 태산 같은 마음을 갖고 누운 풀잎처럼 자신을 낮춰 역경을 참아 이겨내며 형편이 잘 풀렸을 때를 더 조심하는 것’이라고 했다”며 “매우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겨 불교에서 말하는 ‘하심(下心)’이라는 가르침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법회에 앞서 스님들과 차담(茶談)을 갖고 “불교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세계화하겠다는 약속을 잘 지켜 나가겠다”며 불교 관련 공약 이행을 다짐하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 후보 시절 불교문화재 유지를 위한 예산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7대 불교정책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이날 법회에는 지관 조계종 총무원장을 비롯한 불교계 인사와 김종민 문화관광부 장관,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 대통합민주신당 윤원호 의원, 한나라당 이해봉 의원 등이 참석했다.


▲ 영상 취재 : 신세기 동아닷컴 기자

정기선 기자 ks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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