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부 코드기관들 정권 인수인계 과정 ‘뻣뻣’

  • 입력 2008년 1월 3일 02시 59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대한 정부 각 부처 업무보고가 2일 시작됐으나 노무현 정부와 ‘코드’를 함께해 온 핵심 부서와 기관들에서 이 당선인의 대선 공약과 정책방향에 조직적으로 저항하는 태도를 보이고 나서 정권 인수인계 과정이 삐걱거리고 있다. 특히 국정홍보처는 부처 폐지와 이른바 ‘취재지원시스템 선진화 방안’이라는 취재통제 조치 철폐에 반대하고, 청와대는 교육 ‘3불(不) 정책(본고사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 금지)’ 폐지 불가를 천명했다. KBS 정연주 사장은 돌연 “오만한 권력에 대해서는 가차 없이 비판해야 한다”며 차기 정부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다. 》

홍보처 “부처폐지 반대… ‘대못질’ 원위치 못해”

홍보처는 3일 예정된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이 당선인의 공약인 홍보처 폐지 방안과 기사송고실에 ‘대못질’을 한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 폐지에 대해 모두 불가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홍보처는 2일 자체 회의를 거쳐 홍보처 폐지 불가 입장을 인수위에 보고하는 대신 이 당선인의 다른 공약을 연구해 적극적인 홍보계획을 만들어 가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보처는 당초 부처 폐지 공약에 관해 언급하지 않으려 했으나 인수위에서 구체적인 공약 이행 방안을 보고하라고 요구하자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ズ맡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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