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최우선 과제는 규제 완화”

  • 입력 2008년 1월 3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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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기업 CEO 44% 꼽아

주한 외국계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10명 중 4명 이상은 이명박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규제 완화를 꼽았다.

세계경영연구원은 최근 주한유럽상공회의소(EUCCK)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회원사 CEO 77명을 대상으로 이명박 정부가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를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44%가 정부 규제로 인한 기업들의 부담 완화를 꼽았다고 2일 밝혔다.

이어 31%는 노동시장의 유연성 향상을, 19%는 한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 활성화를, 3%는 정치적 안정을 각각 꼽았다.

한국에서 사업을 하면서 겪은 가장 큰 장애로 응답자 중 31%는 정부 규제를 들었다. 다음은 외국계 자본과 기업에 대한 한국인의 적대적인 태도(30%), 대립적인 노사관계(29%) 순이었다.

국내 노동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응답자의 42%는 불합리하고 강경한 노조를, 32%는 고용 유연성의 결여, 17%는 높은 인건비를 지목했다.

응답자의 64%는 올해 한국경제가 지난해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으나 25%는 다소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5년간 기업 환경과 관련해 응답자의 61%는 외국자본과 기업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뀌어 사업하기 좋아졌다고 답한 반면 22%는 부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했다고 평가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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