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李 당선자에 축하… 국민의 선택 존중”

  • 입력 2007년 12월 20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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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권에 대한 심판” 분석에 당혹

盧대통령-李 당선자 내주 회동할 듯

청와대는 19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를 ‘더블 스코어’로 누르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청와대는 특히 투표 결과가 현 정부에 대한 심판이란 분석에 대해 난감해하는 분위기였다.

이 당선자의 당선이 확실시된 오후 10시경 청와대는 논평을 내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천 대변인은 “이 당선자에게 축하의 뜻을 전한다”며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국민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투표 결과를 수용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다음 주 이 당선자와 청와대에서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20일 이 당선자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의 뜻을 전할 계획이다. 또 당선자 측과 협의해 20일이나 21일 문재인 대통령비서실장과 차성수 대통령시민사회수석비서관을 이 당선자에게 보내 축하 난을 전달하고, 대통령과 이 당선자의 회동 시기와 형식 등을 조율하게 할 방침이다. 2002년 대선 때에는 노 대통령 당선자와 김대중 당시 대통령이 선거 5일 뒤 회동했다.

한편 대선 기간 중 한나라당의 집권을 막기 위해 범여권 통합을 여러 차례 역설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이날 이 당선자의 당선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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