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jongno → Sejong-ro’… 도로명칭 로마자표기 지침 마련

  • 입력 2007년 12월 11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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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는 도로위계 명칭인 ‘대로(大路)’, ‘로(路)’, ‘길’의 로마자표기를 각각 ‘-daero’, ‘-ro’, ‘-gil’로 통일하기로 하고 관련 지침을 내년 1월 중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지금까지 도로 명(名) 로마자 표기는 ‘길’인 때에만 붙임표(-)를 붙였고, 나머지 도로인 경우에는 붙임표 없이 표기해 왔다. 그러나 ‘로’의 경우에는 발음에 따라 ‘lo’, ‘ro’, ‘no’로 표기마저 달랐다.

행자부 관계자는 “현행 표기법은 새 주소 법령에서 정한 도로의 명칭을 적절히 반영하지 못했으며 외국인은 물론 한국인도 표기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행자부는 국립국어원과 협의해 고유명사 부분과 도로의 규모를 나타내는 도로위계 명칭 부분을 분리해 붙임표를 붙여 표기하기로 했다.

‘대로’는 왕복 8차로 이상에 길이 4km 이상인 도로, ‘로’는 왕복 2∼8차로에 길이 2km 이상인 도로, ‘길’은 대로나 로가 아닌 모든 도로를 뜻한다. 이에 따라 세종로는 기존에 ‘Sejongno’로 표기했으나 ‘Sejong-ro’로, 강남대로는 ‘Gangnamdaero’에서 ‘Gangnam-daero’로 표기 방식이 바뀐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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