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통합 반대? “신당, 민주당과 정치적 경쟁해야”

  • 입력 2007년 11월 9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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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8일 “(민주당과는) 정치적 정책적으로 의미 있는 경쟁을 하고, 필요하면 제휴와 연대를 하면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무안국제공항 개항식 및 무안∼광주 고속도로 개통식에 참석한 뒤 전남 나주시에서 열린 광주 전남 주요 인사 오찬 간담회에서 “오로지 지역만을 근거로 해서 단결하게 되면 반드시 반작용을 부르게 되고, 영원히 큰 판에서 이길 수 없다는 점을 상기했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발언이 사실상 여당으로 인정받는 대통합민주신당에 ‘민주당과의 당 대 당 통합은 안 된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당 대 당’ 통합과 후보 단일화 등 통합 방식을 놓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노 대통령의 이 발언은 파장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그동안 민주당을 ‘구태’ ‘지역 정당’이라고 비난해 왔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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