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과기정책 간담회 “국가 R&D투자 GDP 5%로”

  • 입력 2007년 11월 2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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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들과 화상대화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 종합상황실에서 전국 당원들과 ‘화통MB’ 화상 대화를 하며 하트 모양을 그려 보이고 있다. 화통MB는 전국 당원협의회 사무실에 설치된 화상통화 설비로 한나라당은 이를 통해 전국 선거운동 상황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종승 기자
당원들과 화상대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 종합상황실에서 전국 당원들과 ‘화통MB’ 화상 대화를 하며 하트 모양을 그려 보이고 있다. 화통MB는 전국 당원협의회 사무실에 설치된 화상통화 설비로 한나라당은 이를 통해 전국 선거운동 상황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종승 기자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는 1일 “대한민국은 ‘기술 수입국’에서 ‘기술 수출국’으로 가기 위한 국가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등이 주최한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더 늦기 전에 과학기술과 교육 두 분야를 중심으로 새로운 국가 전략을 짜고 기술을 수출할 수 있는 나라가 돼야 한다”며 “1970년대 초 KIST를 설립하던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에서는 노벨평화상보다도 과학 분야에서 노벨상을 받는 분이 나왔으면 하고 기대를 했다”면서 “우수한 인재를 한국에 유치하고 한국에서도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해 박수가 터졌다.

이 후보는 이어 기술수출국가로 발전하기 위한 ‘5대 실천전략’과 ‘2대 핵심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그는 5대 실천전략으로 △과학영재 조기 발굴과 국제과학자 유치 등을 통한 세계적 과학기술 인재 양성 △국가 연구개발(R&D) 투자 총액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현 3%에서 5%로 확대 △미래성장동력인 ‘융합 신산업’ 분야에 대한 과감한 지원 △과학분야 정부조직 개편을 통해 과학기술인들의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연구 활동 지원 및 간섭 최소화 △초중등 과학교육과정을 개선해 과학기술의 대중화 유도를 공약했다.


촬영 : 이종승 기자

또 2대 대형 핵심 프로젝트는 △충청권 행정중심복합도시와 대덕연구단지, 오송 바이오산업단지, 오창 과학산업단지 등을 하나의 광역 경제권으로 하는 한국판 실리콘밸리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건설 △신재생 에너지기술 개발을 통한 에너지 자립국 실현이다.

이 후보는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과학영재 송유근(9·인하대) 군을 만나 “천재를 만나 손을 잡으면 천재가 되는 것 아니냐”면서 반가움을 표시했다.


촬영 : 이종승 기자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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