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호남을 부탁해요”

입력 2007-09-29 03:19수정 2009-09-2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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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욱 前전북지사 고문으로 영입

김덕룡 국민통합위원장 임명 예정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가 호남으로의 외연 확대를 시작했다.

한 핵심 당직자는 28일 “열린우리당 소속이었던 강현욱 전 전북지사를 영입해 전북지역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이나 고문을 맡길 예정”이라며 “영입 작업은 거의 마무리된 상태”라고 밝혔다.

강 전 지사는 전북 군산 출신으로 농림수산부 장관, 환경부 장관 등을 거쳐 새천년민주당 정책위의장 등을 지냈다.

이와 함께 김대중 정부에서 장관을 지냈던 K 씨의 영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 씨는 전남 출신으로 영입이 성사될 경우 전남지역을 총괄할 가능성이 크다.

이 후보는 강 전 지사의 영입으로 전북을 보강하면서 호남 전체를 아우르기 위해 당내 호남 출신인 김덕룡 의원을 국민통합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국민통합특위는 외연 확대를 위한 중앙선대위의 한 조직이다.

이 후보 주변의 호남 출신 인사들이 호남으로의 외연 확대에 적잖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후보의 신변과 관련된 업무를 처리하는 김백준 전 서울메트로 상임감사는 전북 이리 출신이다.

대선준비팀장으로 브레인 역할을 하고 있는 정두언 의원도 사실상 호남 출신이다. 부모가 모두 광주 출신이고 서울에서 태어난 정 의원은 어렸을 때 광주에서 자랐다. 후보 비서실 소속으로 외곽 조직을 관리하는 대외협력팀장 김대식 동서대 교수는 전남 영광 출신이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TV 정강정책 연설에서 ‘한반도 대운하’ 공약과 관련해 “일부 국민이 걱정하고 계시기 때문에 집권하면 세계적인 전문 기술자들과 환경 전문가들로 하여금 치밀하게 다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을 찾아 환경전문가들과 ‘그린코리아, 미래를 위한 약속’이란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북한의 나무심기와 물관리 사업을 지원하는 이른바 ‘푸른 한반도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그는 “우리가 북한에 나무심기 운동을 해서 북한을 푸르게 만드는 것은 통일 이후 대한민국을 위한 사전투자”라며 “이는 경제적 퍼주기와는 관계가 없고 오히려 ‘윈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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