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측 “李 필패론은 공멸론” 朴측 “역전 기틀 마련”

  • 입력 2007년 7월 30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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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서울시장(가운데)이 29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구양근 성신여대 총장(왼쪽) 등 지식인 1016명의 지지 선언에 감사의 인사말을 한 뒤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이종승  기자
이명박 전 서울시장(가운데)이 29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구양근 성신여대 총장(왼쪽) 등 지식인 1016명의 지지 선언에 감사의 인사말을 한 뒤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이종승 기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29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1970, 80년대 대학 총학생회장 출신 모임인 포럼 동서남북 회원들의 지지 선언에 박수를 치고 있다. 이종승  기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29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1970, 80년대 대학 총학생회장 출신 모임인 포럼 동서남북 회원들의 지지 선언에 박수를 치고 있다. 이종승 기자
▼성신여대 총장 등 각계 지식인 1016명 “李 지지”▼

구양근 성신여대 총장 등 각계 지식인 1016명이 26일 서울 여의도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캠프 사무실에서 이 전 시장 지지를 선언했다.

지지 선언 명단엔 박근혜 전 대표가 영남대 이사 재임 시절 총장을 지낸 김기택 전 영남대 총장 등 교육계 인사 643명과 의료계 152명, 법조계 54명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선진경제 도약과 경제 대통령의 출현을 열망하는 국민의 바람에 따라 이 전 시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 전 시장은 “지식인들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읽고 이번 선거에 승리해서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바로잡는 일에 전력을 쏟겠다”고 화답했다.

박희태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박 전 대표 측이 주장하는 ‘이명박 필패론’은 이명박, 박근혜, 당 모두가 공멸하는 삼패론”이라고 비판하고 “그 눈보라를 맞으면서도 이 전 시장이 10%포인트 이상의 지지율 차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동영상 촬영 : 이종승 기자

박 선대위원장은 이 전 시장의 미국 부동산 보유설에 대해 “측근들의 말을 들어보고 조사도 했지만 미국에 한 평의 부동산도 가진 게 없다”면서 “경선이 자기의 장점을 내세우는 아름다운 장기자랑 대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전 시장은 최근 캠프에 합류한 전여옥 의원을 공보 및 인터넷을 담당하는 선대위 부위원장에, 최시중 전 한국갤럽조사연구소 회장을 상임고문으로 각각 위촉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70, 80년대 운동권모임-옛 자민련 인사 “朴 지지”▼

1970, 80년대 ‘운동권’ 출신 모임인 ‘포럼 동서남북’ 회원 100여 명은 29일 서울 여의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캠프 사무실에서 박 전 대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포럼 동서남북은 1971년 서울대 학생회장 출신으로 유신 반대운동을 벌이다 제적된 최회원 씨 등 1500여 명이 5월 만든 모임이다. 이들은 이날 “박 후보가 지역, 이념, 세대, 빈부 간 대립과 갈등을 해소하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김종호 전 국회부의장을 비롯한 옛 자유민주연합 소속 전 의원 15명 등 당직자 70여 명도 박 전 대표 지지를 선언했다.

이에 박 전 대표는 “원칙과 상식이 바로 서고, 신뢰라는 사회적 인프라가 뿌리내리는 선진 한국을 염원하며 결단을 내려준 데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홍사덕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가 완전히 승기를 잡았고 역전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누구를 (선택)해야 필승하는지 누구를 데리고 가면 필패하는지를, 당원과 대의원 앞에서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박 전 대표의 의원실 보좌진인 이재만 이춘상 정호성 씨는 “‘박 후보의 입법보좌진이 고 최태민 목사와 친인척 관계’라는 박형준 대변인의 말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면서 “명백한 명예훼손인 만큼 공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 동영상 촬영 : 이종승 기자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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