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용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아프가니스탄에서 피랍된 우리 국민 중 한명이 25일 희생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또 외교부 당국자는 희생자가 피랍된 아프간 봉사단원들을 인솔한 배형규(42) 씨라고 확인했다. 이 당국자는 유가족에게도 이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이어 "정부는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하며 슬픔을 같이 하고자 한다"면서 "정부는 납치단체 측이 우리 국민을 가족의 품 안으로 돌려보내 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석방설 8명 동맹군지역에 안왔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아프가니스탄 피랍 한국인 인질 중 8명이 석방됐다는 외신 보도의 사실 여부와 관련해 "우리측이 관할하는 지역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우리측이 관할하는 지역이라는 것은 우리와 협력하는 아프간 정부와 현지 미군, 국제치안동맹군 등이 관할하는 곳을 포괄하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문제의 인질 8명이 탈레반 측으로부터 석방이 추진됐느냐는 물음에 "구체적 정황을 확인 중"이라며 "탈레반 측으로부터 풀려났는지 안됐는지 확인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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