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배형규씨 피살 공식 확인

  • 입력 2007년 7월 26일 08시 28분


코멘트
▲탈레반에 살해된 것으로 알려진 배형규 목사의 1984년 2월 제주제일고등학교 졸업 당시의 사진(좌).
▲탈레반에 살해된 것으로 알려진 배형규 목사의 1984년 2월 제주제일고등학교 졸업 당시의 사진(좌).
정부는 26일 아프가니스탄에서 피랍된 한국인 인질 23명 가운데 1명이 피살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조희용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아프가니스탄에서 피랍된 우리 국민 중 한명이 25일 희생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또 외교부 당국자는 희생자가 피랍된 아프간 봉사단원들을 인솔한 배형규(42) 씨라고 확인했다. 이 당국자는 유가족에게도 이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이어 "정부는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하며 슬픔을 같이 하고자 한다"면서 "정부는 납치단체 측이 우리 국민을 가족의 품 안으로 돌려보내 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석방설 8명 동맹군지역에 안왔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아프가니스탄 피랍 한국인 인질 중 8명이 석방됐다는 외신 보도의 사실 여부와 관련해 "우리측이 관할하는 지역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우리측이 관할하는 지역이라는 것은 우리와 협력하는 아프간 정부와 현지 미군, 국제치안동맹군 등이 관할하는 곳을 포괄하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문제의 인질 8명이 탈레반 측으로부터 석방이 추진됐느냐는 물음에 "구체적 정황을 확인 중"이라며 "탈레반 측으로부터 풀려났는지 안됐는지 확인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