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박근혜, 당 경고도 아랑곳없이…

  • 입력 2007년 7월 26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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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25일 대구 북구 칠성시장을 방문해 한 상인과 악수하고 있다. 이날 이 전 시장은 당 대구시당 사무실에서 당원들을 만나 “누가 후보가 돼도 우리 당 후보에게 상처 주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며 박근혜 전 대표 측을 겨냥하기도 했다. 대구=이종승 기자
대구에서…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25일 대구 북구 칠성시장을 방문해 한 상인과 악수하고 있다. 이날 이 전 시장은 당 대구시당 사무실에서 당원들을 만나 “누가 후보가 돼도 우리 당 후보에게 상처 주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며 박근혜 전 대표 측을 겨냥하기도 했다. 대구=이종승 기자
창원에서… 한나라당 대선 경선후보인 박근혜 전 대표가 25일 경남 창원시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고엽제전우회 및 충혼위령제’ 전국대회에 참석해 베트남전 참전 용사와 악수를 하고 있다. 박 전 대표는 행사 뒤 기자들과 만나 “정책 토론회를 거치면서 지지율이 반등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창원=이종승 기자
창원에서… 한나라당 대선 경선후보인 박근혜 전 대표가 25일 경남 창원시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고엽제전우회 및 충혼위령제’ 전국대회에 참석해 베트남전 참전 용사와 악수를 하고 있다. 박 전 대표는 행사 뒤 기자들과 만나 “정책 토론회를 거치면서 지지율이 반등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창원=이종승 기자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25일 영남권 표밭갈이에 열중하는 동안에도 양 캠프는 대대적인 검증 공방을 벌였다. 26일 부산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서로 기선을 제압하려는 듯 양 진영은 19일 검증청문회 이후 가장 강한 십자포화를 상대방에게 퍼부었다.

이 전 시장 측 박형준 대변인은 박 전 대표에게 공개질의서를 내고 최태민(1994년 작고) 목사와의 관계를 둘러싼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그는 △최 목사 다섯 번째 부인의 전남편 아들이자 ‘영남대 비리 4인방’인 조모 씨를 알았는지 △이 전 시장 측의 주민등록초본 유출에 연루된 박 전 대표 캠프의 사조직 ‘마포팀’의 홍윤식 팀장과 최 목사의 사위 정모 씨와의 관계를 알았는지 등을 캐물었다.

박 대변인은 이어 “특히 최 목사 사위 정 씨는 박 전 대표의 또 다른 사조직 ‘논현동팀’을 이끄는 배후 실세이고 박 전 대표의 보좌진 L, J 씨도 최 목사의 친인척이라는 제보가 있다”며 캠프 차원에서 작성한 최 목사 일가의 가계도를 공개하기도 했다.

박희태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이 전 시장 홈페이지에 ‘이명박의 필승론’이라는 글을 올려 “노무현 정부와 범여권, 친여매체가 오로지 이 전 시장을 공격하는 것은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후보를 먼저 낙마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박 전 대표 측의 ‘이명박 필패론’은 거꾸로 ‘이명박 필승론’의 가장 확실한 근거”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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