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6자회담이 재개되고 6자 외교장관회담이 개최되면 한반도 평화체제 관련 협상도 속도감을 갖고 진행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는 외교통상부와 통일부 등 관계자가 참여하고 비서관이 주관하는 태스크포스(TF)식 실무 조정단계에서부터 대통령안보정책수석비서관이 주관하는 차관보급 실무조정회의, 장관급인 대통령안보실장 주재의 안보정책조정회의 등 다양한 레벨의 평화체제 협상을 총괄하고 조정하게 된다.
청와대가 전날 “2·13합의 이행과 더불어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도 조속히 진행돼야 한다”고 밝힌 데 이어 하루 만에 한반도 평화체제 협상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
청와대 관계자는 “모든 주요 외교안보, 남북관계 사안은 청와대에서 총괄 조정하고 있고, 평화체제 협상 역시 이 같은 절차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현재 외교통상부 북미국장이 겸임하고 있는 평화체제교섭기획단장을 별도로 임명하기로 했다.
통일부도 정책홍보본부 산하 평화체제구축팀을 중심으로 구성된 평화체제 구축 TF를 평화체제추진기획단으로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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