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걱거리던 ‘해외 신도시 1호’ 착공 6개월 연기

  • 입력 2007년 7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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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해외 신도시 1호’로 추진 중인 알제리 신도시가 당초 계획보다 6개월 늦은 내년 1월에야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본보 6월 9일자 A1면 참조

건설교통부는 아프리카 북부 알제리의 수도 알제에서 남쪽으로 30km 떨어진 부이난 지역에 건설하려던 신도시를 내년 1월에 착공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대우건설 한화건설 외환은행 등 10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함께 이달 초 알제리를 방문해 신도시 개발과 관련한 기본 조건에 합의했다.

박상규 건교부 건설선진화본부장은 “토지이용계획변경을 포함한 마스터플랜 수정본을 8월 말까지, 투자계획이 포함된 사업계획서를 9월 말까지 현지 정부에 제출하고, 내년 1월 공사에 착수해 2011년 완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알제리 부이난 신도시는 작년 3월 노무현 대통령이 현지를 방문해 ‘한-알제리 동반자 관계’를 선언한 뒤 추진된 사업으로 이달 착공할 예정이었지만 준비 부족 등으로 지연됐다.

당초 개발 컨소시엄에는 동일하이빌 반도건설 우림건설 삼성씨앤씨 공간건축 등 5개사가 참여했지만 동일하이빌이 불참 의사를 밝히는 등 건설사 선정부터 삐걱거린 데다 추가 참여 업체를 물색하고 사업타당성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일정을 맞추지 못했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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