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구세력에 맞서 이길것”…천정배 의원 출마선언

  • 입력 2007년 7월 11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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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천정배(무소속·사진) 의원이 10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천 의원은 이날 국회 본청 앞에서 출마 선언식을 하며 “(대통령 후보는) 수구기득권 세력에 맞서 이길 수 있어야 하고, 열린우리당의 잘못을 반성해 변화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어야 한다”며 “이런 조건을 갖춘 천정배가 새로운 희망이자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이어 “지금 우리는 서민과 중산층의 희망이 사라지고 있고, 20년간 쌓아올린 민주주의가 수구 세력에 의해 무너지려는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는 서민과 중산층의 기대를 받았던 열린우리당의 잘못 때문이며 내 책임도 크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민생과 민주주의를 파탄시키고 역사를 과거로 돌릴 것”이라며 “이들에 맞서 이기는 것이야말로 시대와 역사의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4대 정책 목표로 △사람 중심의 성장 △양극화 해소 및 서민과 중산층의 기회 균등 △공정사회 실현 △한반도 평화 정착 및 통일의 기틀 마련 등을 제시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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