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주자 3명 ‘한지붕’… 이해찬-김혁규-김두관 같은 빌딩에 선거캠프

  • 입력 2007년 6월 25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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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김혁규 의원,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 열린우리당 친노(親盧·친노무현) 대선 예비주자 세 명이 같은 건물 위아래층에 선거캠프를 차렸다.

이들의 선거캠프가 들어선 곳은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대하빌딩. 지난해 10월 김 전 장관이 사무실을 얻은 이 빌딩에 10여 일 전 이 전 총리 측이 임차 계약을 했고, 이어 김 의원 측이 사나흘 전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층수로 보면 이 전 총리가 9층, 김 전 장관이 10층, 김 의원이 11층에 자리 잡는다.

대하빌딩은 2002년 말부터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싱크탱크인 ‘21세기 나라비전연구소’(6층)가 터를 잡은 곳. 이 때문에 각종 범여권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선두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에 이은 2위 자리를 놓고 정 전 의장과 경쟁하는 이 전 총리의 입주에 대해 ‘적진 침투’란 시각이 있다.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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