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납북자가족모임 최성용 대표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달 19일 평안남도 회창 지역에 있는 집을 떠난 뒤 26일 두만강을 건너 중국으로 탈출했다. 최근엔 중국 내 한국 공관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현재 건강상에 큰 이상이 없는 상태이며 필요한 절차를 거쳐 곧 한국에 입국할 예정이다.
북한에서 광산 노동자로 생활해 온 이 씨는 북한에 있는 아내와 자녀 2명과 함께 탈북하려 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자 홀로 북한을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엔 이 씨의 어머니 정은실(84) 씨와 누나, 동생 6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