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언론인 내일 토론회 무산될 듯

  • 입력 2007년 6월 16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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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17일로 예정됐다고 발표한 노무현 대통령과 언론인 대표의 ‘취재지원 시스템 선진화 방안’ 토론회가 한국기자협회(회장 정일용) 등 언론인 패널들의 반발로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청와대와 한국언론재단은 노 대통령과 언론인 대표 8명이 참석하는 ‘대통령과 언론의 대화’를 17일 오후 6시 반부터 90분 동안 진행하겠다고 15일 발표했다.

언론재단은 KBS 1TV를 통해 토론회를 생방송으로 중계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기자협회는 15일 밤 성명을 내고 청와대가 사전 조율 없이 추진한 토론회의 연기를 요구했다. 기자협회는 “사회자 선정, 개최 시간 등 모든 것이 일방적으로 결정됐고 준비 과정에서 기자협회는 철저히 배제됐다”며 “대통령의 기자회견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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