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6차 여론조사] 강동구 - 괴산군 대선주자 선호도는…

  • 입력 2007년 6월 2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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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는 17대 대통령선거 관련 제6차 전국 여론조사를 하면서 서울 강동구와 충북 괴산군 지역에서 별도 조사를 실시했다. 본보는 지난달 지리정보시스템(GIS) 등을 활용해 14∼16대 대선 당선자의 전국 평균 득표율과 가장 비슷한 투표 결과가 나타난 시군구 지역을 찾았는데 괴산과 강동이 1위와 3위였기 때문이다. 2위인 충남 천안시는 아파트 단지 신설 등으로 인구 유동성이 심해 표심이 지난 대선 이후 변했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 제외했다.

역대 대통령의 전국 평균 득표율과 괴산 득표율 간의 차이가 14대(전국 42%, 괴산 42.9%로 0.9%포인트 차) 15대(전국 40.3%, 괴산 40%로 0.3%포인트 차) 16대(전국 48.9%, 괴산 52.9%로 4%포인트 차) 모두 근소해 평균 1.8%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강동은 평균 2.5%포인트 차였다.

본보 5월 21일자 A1면 참조
▶‘득표율 족집게’ 괴산-천안 順… 읍면동선 서울 발산2

역대 대선의 ‘바로미터’로 분석된 두 지역의 여론조사를 전국 여론조사와 비교분석해 대선 표심의 향방을 가늠해 보자는 취지다. 다만 아직 범여권의 뚜렷한 주자가 두드러지지 않는 등 대선구도가 제대로 짜이지 않았고, 괴산의 경우 무응답층이 비교적 많아 이번 조사 결과를 대선의 가늠자로 직결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다.

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해 지난달 30, 31일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강동, 괴산의 성인 각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강동

서울 강동구는 충북 괴산군에 비해 전국 여론조사 결과와 상대적으로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그러나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대한 쏠림 현상은 전국 평균보다 두드러졌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은 ‘잘못한다’는 응답이 65.8%로 전국 평균(65.6%)과 거의 같았다.

대선주자 선호도에서는 이 전 시장이 54.7%로 전국 평균(43.4%)보다 11.3%포인트 높았다. 이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20.8%), 손학규 전 경기지사(5.9%),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2.2%),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1.2%) 순이었다.

‘범여권 대선후보로 누가 가장 나은가’를 묻는 선호도 조사에서는 손 전 지사(24.0%), 정 전 의장(10.0%), 한명숙 전 국무총리(9.3%) 순으로 전국 조사 결과와 비슷했다.

한나라당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 전 시장(59.8%), 박 전 대표(27.1%) 순으로 이 전 시장의 선호도가 전국 평균(51.9%)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이 전 시장 대 손 전 지사, 박 전 대표 대 손 전 지사, 그리고 이 전 시장 대 정 전 의장, 박 전 대표 대 정 전 의장의 가상대결은 모두 전국 평균과 비슷하게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의 승리를 점쳤다.

범여권의 단일후보 창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가능할 것’(45.2%)과 ‘불가능할 것’(45.2%)이란 답변이 똑같이 나왔다. 전국 평균은 불가능할 것(50.2%)이란 전망이 가능할 것(36.6%)이란 의견보다 많았다.

■괴산

충북 괴산군에서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한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또 태도 유보층이 전국 평균보다 최대 4배까지 많을 정도로 대선 정국을 관망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우선 대선주자 선호도에서는 박 전 대표(36.5%)가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이명박 전 서울시장(30.6%)보다 높게 나왔다. 전국 조사 결과와 다른 양상이다.

KRC 관계자는 “괴산군이 박 전 대표의 어머니인 고 육영수 여사의 고향인 충북 옥천군과 가깝다는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대선후보로 누가 나은가’를 묻는 선호도 조사 역시 박 전 대표(40.8%), 이 전 시장(37.0%) 순이었다. 범여권 대선후보 선호도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14.8%), 한명숙 전 국무총리(13.5%),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9.5%) 순이었다.

대선주자 가상 대결에서도 박 전 대표와 손 전 지사의 전국 평균은 ‘56.7% 대 34.1%’였지만 괴산에서는 ‘63.9% 대 23.5%’였다. 반면 이 전 시장과 손 전 지사 대결에서는 이 전 시장이 62.3%로 전국 평균(69.3%)보다 낮았고 태도 유보층도 20.4%로 전국 평균(9.6%)이나 강동구(4.8%)보다 많았다.

한나라당 정당 선호도는 37.7%로 전국 평균보다 12.0%포인트가 낮았다. 노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한다’는 응답은 35.8%로 전국 평균보다 7.1%포인트 높게 나왔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 빈도표_대선관련6차조사

▶ 통계표_대선관련6차조사

▶ GIS 대표지역 조사 결과

▶ 통계표_강동구 GIS 조사결과

▶ 통계표_괴산군 GIS 조사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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