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현 대표, 베네수엘라·브라질 방문

  • 입력 2007년 6월 1일 22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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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는 좌파 정권이집권하고 있는 베네수엘라와 브라질을 방문하기 위해 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문 대표의 베네수엘라 방문은 현지정부의 공식 초청으로 이뤄지는 것이어서 우고 차베스 대통령과의 면담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브라질 방문은 집권 노동자당(PT) 초청으로 성사됐다.

문 대표는 베네수엘라의 수도인 카라카스에서 정부 고위 관계자 및 통합 집권당(가칭 베네수엘라 통합사회당) 지도부를 잇따라 만나 양국 진보좌파 정당간 교류 방안을 논의하고 석유와 IT산업을 축으로 한 양국간 경제협력의 중개자 역할을 모색한다.

아울러 그는 10월경 서울 개최를 추진 중인 국제 진보정당 연석회의에 통합 집권당 관계자들이 참석해줄 것을 제의할 계획이다.

이어 문 대표는 사흘간 브라질 상 파울루에 머물면서 PT당 핵심 당직자 및 의회 관계자들과 연쇄 면담을 갖고 양당간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진보정당 연석회의 참가 의사를 타진한다.

문 대표는 앞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남미 좌파돌풍의 중심축인 베네수엘라 집권당과 동아시아의 대표 진보정당인 민주노동당간 상호 연대협력 강화는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를 변화시키는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베네수엘라의 석유 등 풍부한 천연자원에 언급하면서 "베네수엘라와의 경제 연대의 활로를 개척하는 중간 매개자로서 단초를 열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의 남미 2개국 방문에는 강기갑, 단병호 의원과 최규엽 집권전략위원장, 이덕우 당대회의장, 정호진 부대변인 등이 동행한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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