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동연 의원 "통합노력에 찬물" 문희상 의원 비판

  • 입력 2007년 6월 1일 1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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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개혁통합신당 염동연 의원이 1일 열린우리당 소속의원들을 지도부와의 교감 하에 탈당하도록 해 제3지대 통합을 성사시키자는 문희상 의원의 주장을 공개 비판했다.

올해1월 말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염 의원은 이날 공개편지를 통해 "지난 2005년 4·2 전당대회에서 통합을 주장하며 당 의장이 된 문 의원은 통합을 위한 가시적 활동없이 임기를 마쳤다"면서 "금년 초 뇌사상태에 빠진 열린우리당의 틀을 깨고 범민주 개혁 세력의 통합에 나서려는 의원들의 열기에 '질서 있는 통합'을 명분으로 찬물을 끼얹은 것도 문 의원이었다"고 지적했다.

염 의원은 "통합은 자기부정과 기득권 포기 위에서 이뤄지는 창조적 파괴"라며 "'질서있는 파괴'가 어디에 있으며 손에 쥔 것을 놓지 않는 기득권 포기가 어디에 있느냐. 두 손에 든 떡을 놓지 않고 더 큰 것을 움켜쥐려는 헛된 욕심이 '질서있는 통합론'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질서있는 통합론'이 결국은 열린우리당 현역의원들의 무능과 기회주의를 가리는 외피에 불과했다는 아픈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 의원이 정대철 그룹의 추가 탈당 움직임에 맞서 '기획탈당론'을 편 데 대해 "정 고문을 비롯해 통합을 위해 진지하게 고민하시는 분들에 대한 문 의원의 최근 비판도 대단히 적절치 않다"며 "그 분들의 실천적 고민이 문제있는 것이라면 기득권을 지키며 당 지도부의 내락을 받고 하겠다는 탈당은 어떤 명분이 있는 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열린우리당내에서 질서있는 통합을 주장하는 의원들에 대해서도 "정치인 스스로가 정치의 중심이 아니라 대의명분을 불태우기 위해 쓰이는 작은 불쏘시개에 불과하다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통합의 시작"이라며 '행동'을 촉구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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