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이석행위원장, 산자부 장관 찾아 상생대화

  • 입력 2007년 4월 18일 0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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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행(사진) 민주노총 위원장은 17일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에게 “제조업 공동화(空洞化)가 심각하고 구조조정도 만만치 않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지방 현장 방문을 동행 취재한 본보 기자에게도 “기업들이 해외 투자를 늘리고 국내 공장을 축소하는 추세여서 3년 안에 제조업, 특히 자동차업계는 기업 실적 및 근로자 고용 측면에서 위기가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위원장은 정부과천청사로 김 장관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인천과 경북 구미 포항시 등을 둘러본 결과 제조업 공동화와 구조조정이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기업들의 해외 투자는 어쩔 수 없는 과정이지만 기업들이 수익성을 낼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가급적 국내에 남아 고용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이 “제조업 공동화나 구조조정 문제와 관련해 산자부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할 준비가 돼 있다”고 하자 김 장관도 “언제든지 만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11일 경북 경산시와 대구 등의 공장 방문을 동행 취재한 본보 기자에게 “앞으로 현장 여론과 다른 중앙 차원의 파업은 자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경산=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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