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문제 전문가로 통하는 플레이크 소장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회견에서 "북한이 핵동결 조치를 계속 미룰 경우 궁지에 몰리는 것은 부시 대통령이 아니라 미국의 새 대북 접근방식"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무부의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가 북한과의 협상을 지지해온 만큼, 이 정책을 계속 밀고 나가야 한다고 부시 대통령을 설득해야 할 사람도 힐 차관보"라면서 "북한이 핵동결 조치를 미루면 미룰수록 대북 협상에 대한 지지가 부시 행정부 안에서 약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플레이크 소장은 또 "미국이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에 묶인 북한의 불법자금까지 풀어 줄 게 아니라, 마카오 금융당국에 맡겼어야 했다"며 "이 문제 때문에 앞으로 미국이 대북 제재를 강화해야 할 경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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