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항모 ‘레이건’ 오늘 부산 도착

  • 입력 2007년 3월 22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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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의 최신예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사진)이 25일부터 1주일간 한미연합사령부 주관으로 남한 전역에서 실시되는 한미 연합전시증원(RSOI) 연습에 참가하기 위해 22일 부산항에 입항한다.

미 버지니아 주 노퍽 조선소에서 건조돼 2003년 취역한 로널드 레이건은 미 해군이 보유한 9척의 니미츠급 핵항모 중 가장 최신형이다.

핵 추진 원자로 2기로 가동되는 로널드 레이건은 최대 시속 56km로 운항할 수 있으며 비행갑판 면적만 5000평에 이른다. 5600여 명이 생활하는 항모 내부에는 수술실을 비롯한 첨단 의료시설과 영화관, 체육관 등 일체의 거주시설이 마련돼 있다. 또 3만여 개의 조명시설과 1400여 대의 전화, 별도의 우편번호도 배정돼 있고 한 해 운영비만 3000억 원 이상이어서 ‘떠다니는 해상 도시’로 불린다.

로널드 레이건의 전력은 한 국가의 전체 공군력에 맞먹는 것으로 평가된다. 항모는 FA-18 슈퍼호닛을 비롯한 전투기와 공격기, E-2C 조기경보기, EA-6B 전자전 지원기 등 80여 대를 탑재하고 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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