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전 지사, 경기도 텃밭으로… '농심' 잡기 나서

  • 입력 2007년 3월 7일 14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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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7일 경기도 양평을 방문해 농심(農心) 잡기에 나선다.

손 전 지사는 오후 양평 대명콘도에서 열리는 한국농업경영인경기도연합회 교육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한 뒤 친환경농법으로 유명한 '연꽃마을'을 찾아 농민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여야 대선주자 중 유일하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공개 지지하고 있는 그로서는 이 같은 입장의 배경과 당위성을 한미 FTA에 부정적인 농민들에게 이해시키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자신이 'FTA 찬성론자'이면서도 '중농 정책'을 추구한다는 점을 강조해 농민들의 오해를 불식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축사 등을 통해 "무역의존도가 큰 우리나라는 시장 개방을 통해 국부를 늘려야 하므로 미국, 일본, 중국 등과 FTA를 적극 체결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FTA가 한국 농업을 발전시키는 게 아니라 붕괴시키는 방향으로 체결돼선 결코 안된다"고 말할 것이라고 측근들이 전했다.

그는 또 한미 FTA 체결의 전제조건으로 정부의 확실한 피해 대책 마련과 농민들의 철저한 자구 노력을 든 뒤 "선진국이 되려면 산업강국과 더불어 농업강국이 돼야하므로 농업을 21세기 생명산업이자 국가전략산업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할 것으로 전해졌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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