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후보검증 청문회 열기로…‘경선 승복’ 의견 접근

  • 입력 2007년 2월 26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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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대선후보의 도덕성 검증을 위해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특정 정당이 대선후보 검증을 위해 청문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 박근혜 전 대표, 손학규 전 경기지사, 원희룡 고진화 의원 등 대선 주자 5명은 25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조찬간담회를 하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나경원 대변인이 전했다.

나 대변인에 따르면 강 대표는 이날 “당 원로, 언론인, 종교인 등이 참여하는 청문기구를 만들어 모든 의혹을 모아 한두 차례 청문회를 개최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경선준비기구인 ‘2007국민승리위원회’ 맹형규 부위원장도 “3월 10일까지 (제기된 문제에 대한) 검증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마지막 발표는 청문회 형식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선 주자들은 또 △국민승리위에서 3월 10일까지 경선 시기와 방식에 대한 합의 도출 △경선 결과에 승복 △당이 중심이 돼 후보들의 정책과 도덕성 검증 △후보 간 정책토론회 개최 △당 지도부와 국민승리위는 엄정 중립 유지 △당과 후보들이 수시로 현안에 대해 협의 등 6개 항에 공감했다고 나 대변인은 덧붙였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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