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장에 안영욱·대검찰청 차장에 정동기

  • 입력 2007년 2월 22일 1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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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검장급인 서울중앙지검장에 안영욱(사법시험 19회) 부산지검장이, 대검찰청 차장에 정동기(18회) 법무부 차관이 각각 내정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대검 중앙수사부장과 공안부장에는 22회 동기인 이귀남 대검 공안부장과 김수민 법무부 보호국장이 각각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성우(21회) 법무부 검찰국장은 유임이 확실시 된다.

김성호 법무부 장관은 이 같은 내용의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 인사안을 이날 청와대에 보고했으며, 23일 오전 발표할 예정이다.

사표를 제출한 이종백(7회) 서울고검장 후임에는 홍경식(18회) 법무연수원장이, 법무부 차관에는 정진호(19회) 광주고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박상길(19회) 대전고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유력한 서울중앙지검장 후보로 거론됐던 박영수(20회) 대검 중수부장은 광주고검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의 최대 관심사였던 서울중앙지검장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였던 박영수 대검 중수부장과 문성우 법무부 검찰국장 대신 안영욱 부산지검장이 내정되자 검찰 안팎에선 의외라는 반응이 많다.

안 지검장은 대검 공안 2,3 과장과 공안기획관 등을 지낸 '공안통'으로, 올해 대통령 선거를 의식한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귀남 대검 공안부장이 사정(司正) 수사의 사령탑인 중수부장으로 이동한 것도 이례적인 일로 이 역시 대선 관리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는 고검장급 7명이 사퇴하고 검사장급 직위가 8개 늘어나면서 24회에서 8명이, 25회에서는 소병철 대검 범죄정보기획관과 길태기 서울고검 검사가 검사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23회 가운데 지난해 검사장에 승진하지 못했던 박철준 서울고검 형사부장, 박태규 대전고검 검사, 박영렬 서울고검 송무부장, 조한욱 부산지검 동부지청장, 정진영 고양지청장 등이 승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용우기자 woo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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