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뉴스]탈북 여성 3명 ‘정치적 난민’ 美입국 外

  • 입력 2007년 2월 10일 02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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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여성 3명 ‘정치적 난민’ 美입국

동남아 제3국에 머물던 탈북자 16명 가운데 여성 3명이 정치적 난민지위를 얻어 8일 미국에 입국했다.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이날 “16명 가운데 일부는 한국행을 희망했고, 미국행에 차질이 생긴 나머지에서도 추가 미국 입국자가 몇 명 더 나올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이날 입국한 여성 3명은 과거 사례와 마찬가지로 6개월가량 미국 정착교육을 받은 뒤 민간단체의 지원 아래 미국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미국에는 한국과 달리 정치적 난민에게 현금을 지원하는 제도가 없다.

미 의회가 2004년 통과시킨 북한인권법에 따라 탈북자 신찬미 신요셉 씨 남매 등 6명이 지난해 5월 미국에 정착한 바 있다. 이 소식통은 “이번에 입국한 탈북자는 1차 입국자처럼 인신매매를 당하거나 납치된 여성이 중심이 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북한 인권정책을 두고 ‘관심을 지속적으로 갖지만 6자회담의 협상이 진행되는 만큼 잡음은 내지 않는다’라는 원칙 아래 정책을 펴 왔다.

워싱턴=김승련 특파원 srkim@donga.com

■한나라 ‘인터넷 北찬양’ 사법처리 촉구

한나라당은 9일 일부 시민·사회단체 인터넷 사이트에 북한체제를 찬양하는 문서가 3009건 올라 있다는 본보 보도(9일자 A1·3면 참조)와 관련해 글을 올린 이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사법처리를 촉구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남한의 인터넷 공간이 친북활동의 해방구처럼 되어 버린 현실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북한이 대선 개입을 선언한 이후 친북단체들도 북한의 주장을 앵무새처럼 반복하면서 짝짜꿍이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 대변인은 “공안당국은 친북단체들의 불법 활동이 대선 과정에서 악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사전에 철저하게 차단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인터넷 공간에 방치되고 있는 북한체제 찬양 게재물을 즉각 삭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나라당 황진하 국제위원장도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현 정부 들어서 북한과 추종세력의 사이버 사상전이 치열하게 전개된 것을 보여 주는 것”이라며 “검찰과 경찰은 인터넷을 통해서 대남전략을 기획하고 조종하는 자들을 철저히 조사해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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