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대선주자 팬클럽에 첫 경고조치

  • 입력 2007년 2월 6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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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관리위원회가 12월 대선을 앞두고 대선주자 팬클럽과 외곽조직에 처음으로 경고 조치를 내렸다.

서울시선관위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외곽조직인 ‘동아시아미래재단’과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팬클럽인 ‘정통들(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 관계자 등 모두 5명에게 5일 경고조치했다.

‘정통들’의 박모(39) 사무처장과 이모(42) 행사준비위원장은 지난달 21일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모임 출범 행사를 하며 정 전 의장의 이름이 인쇄된 포스터 1000여 장을 배포하고 정 전 의장의 얼굴이 찍힌 현수막을 내걸어 선거법을 위반한 것으로 지적됐다.

동아시아미래재단 송모(52) 상임이사와 이모(44) 사무처장은 지난달 1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한 손 전 지사 초청강연회가 손 전 지사를 지지하는 내용의 축사와 강연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단체의 선거운동금지조항’을 어긴 것으로 판단돼 경고 조치를 받았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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