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탈당한 임종인 의원 "우리당 4분될 가능성"

  • 입력 2007년 1월 23일 1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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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임종인 의원은 23일 "사수파가 당에 남으면 (탈당파는) 맹목적 통합신당, 개혁을 내걸면서 보수세력과 같이 하고자 하는 당, 민주노동당과 연대하는 당 등으로 나뉘면서 열린우리당이 4분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신명숙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열린우리당의 진로를 이같이 전망한 뒤 "저는 민주노동당에 입당하지 않고 서민과 중산층, 열린우리당 탈당파, 민주당과 민노당 일부, 시민사회세력과 함께 새로운 당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열린우리당에선 천정배 의원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데 다만 열린우리당 내 보수적인 의원과 민주노동당을 보는 관점이 다르며, 한나라당에선 고진화 배일도 의원을 우호적으로 생각하고, 민주당 김종인 의원과도 상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탈당배경과 관련, "열린우리당은 개혁정당을 표방했으나 완전히 반대로 갔다. 열린우리당은 4·15 총선 이후 한나라당과 협조하면서 망했다"며 열린우리당의 정체성을 가장 흩트린 사람은 노무현 대통령으로, 노 대통령은 분양원가 공개와 국가보안법 폐지, 사학법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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