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짜리 구조용 잠수정 英서 도입하기로

  • 입력 2007년 1월 9일 03시 01분


코멘트
국방부는 바다 속에서 사고를 당한 잠수함 승조원들을 구출하는 데 쓰기 위해 영국제 첨단 구조 잠수정의 도입을 추진 중이다. 8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군 당국은 최근 영국의 방위산업체인 J사와 약 200억 원 규모의 구조 잠수정 1척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J사는 한국 해군에 구조 잠수정의 운용 인력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할 것으로 전해졌다.

첨단 구조 장비를 탑재한 이 잠수정은 수백 t 규모로, 해저에서 좌초되거나 각종 사고를 당한 잠수함에 접근해 한 번에 16명의 승조원을 구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잠수정은 수백 m 깊이의 심해에서도 구조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 현재 해군이 운용하고 있는 소형 구조 잠수정보다 성능이 뛰어나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잠수함 전력이 대폭 증강되기 때문에 유사시 사고를 당한 잠수함 승조원들을 구조하기 위해 첨단 구조 잠수정을 도입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해군은 현재 10척(1200t급 9척, 1800t급 1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다. 해군은 전력 증강 계획에 따라 2014년까지 1800t급 잠수함 8척을 추가로 확보해 2015년 잠수함 사령부를 창설할 계획이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