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한미FTA는 국가 생존전략…3월까지 체결해야”

  • 입력 2006년 12월 27일 10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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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는 27일 “한미FTA를 내년 3월까지 반드시 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새정치수요모임 대학생아카데미’ 특강에서 “FTA 체결을 통한 수출 활로 개척은 세계 1, 2, 3위 경제대국에 둘러싸여 있고 무역 의존도가 70%가 넘는 우리로서는 최선의 국가생존전략이다. 특히 내년은 1997년 환란 이후 10년 만에 경상수지 적자가 예상되는 만큼 한미FTA의 조속한 타결이 적자탈출의 비상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생존권 차원에서 FTA 반대 운동에 나서고 있는 농업 등 취약 분야의 목소리는 충분히 반영해야 하겠지만, FTA로 인해 잃는 것보다 얻는 게 더 크다”며 “서로 주고받는 과정에서 우리의 국익을 얼마나 극대화할 것인가가 협상의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급변하는 동북아에서 우물 안 개구리처럼 행동하다가는 일본과의 격차는 더 벌어지고 중국에게는 역전당하는 처지에 놓이게 될 것”이라며 “한미FTA 체결을 통해 생존과 번영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손 전 지사는 대선주자로서의 포부도 피력했다. 그는 “다음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을 하나로 묶고 신명을 북돋울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며 “잠자는 우리 국민들의 역량을 일깨워 21세기 통합과 번영의 대한민국, 한반도 통일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자”고 말했다.

김승훈 동아닷컴 기자 h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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